매일신문

고속철 경주노선설계 기존역 통합계획 배제

경부고속철도 경주경유 노선설계에 경주 통합역사가 배제돼 있어 통합역사가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며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에 따르면 2단계 사업으로 확정된 대구~경주~부산간 고속철도 구간을 사업비 5조6천981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 착공, 2010년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에따라 경주경유 구간 54.812km를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0년 부터 편입용지보상에 들어가 착공 연도인 2004년 이전에 문화재발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설계용역을 의뢰하면서 기존 경주역사가 신설되는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에 고속철도 역사에 통합키로한 계획이 배제된채 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고속철도공단관계자는 "실시설계에 통합역사 문제가 배제된 것은 사실이며 철도청의 요구가 있을땐 언제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철도청관계자는 "이미 타당성조사에서 기존 경주역사 이전에 대한 불가피성은 확인했지만 통합역사 건설이 구체화된 것이 없어 고속철도공단과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시가지를 관통하고 있는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철도가 이설될 경우 통합역사와 함께 화천리에 인구 2만명의 역세권 신도시를 개발하고 기존 경주역사 자리에 통합 경주시청사를 건립키로 했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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