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마다 일손이 부족해 아우성이지만 지원의 손길은 거의 없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농업기술센터와 농협, 읍.면에 개설된 농촌인력 지원창구에 700여 농가가 사과 접과와 마늘 양파 수확, 모내기 등에 9천여명의 인력지원을 요청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이달초와 최근 등 2차례에 걸쳐 지역 각급 기관단체에 대민지원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나 지원하겠다고 나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결국 안동시는 공공근로자 200명을 농촌 현장에 투입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다 이들 절반이상이 도시지역 사업장 실직자로 농사일에 전혀 경험이 없는데다 수당이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구하는 인부임금 보다 적다는 이유로 태업하기 일쑤여서 농민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성주군의 경우도 일손 부족이 심각한 지경이지만 각 행정기관, 기업체 사회단체들의 농촌 일손 지원은 거의 없어 지난 16일부터 3일동안 계명대 학생 30여명이 대가, 벽진, 초전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벌인게 고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 농촌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지만 최근 경기 호조 등으로 산업체에 인력이 빠져 나가면서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며 "군부대 등에 적극적으로 인력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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