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만의 세계-색소폰연주자 남현욱씨

◈재즈아카데미 1년 수학 잼연주땐 세상일도 잊어

이름 남현욱-나이 26세-직업 회사원.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다.

그러나 남씨에게는 자신의 색깔이 있다.

그의 색깔은 재즈.

테너 색소폰을 들고 연주하는 시간만큼은 온 세상이 자유롭다.

"재즈에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있습니다. 특히 연주자에게는 자신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자신의 세계에 몰입하게 하는 통로를 제공해 주지요"대학에서 오보에를 전공했던 그가 재즈에 빠지게 된 것은 대학 2학년때 전통 재즈곡인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 마치'를 듣고 나서부터다.

그때의 충격을 그는 '이런 음악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라는 말로 표현했다.졸업하자마자 상경, 서울재즈아카데미에 등록해 1년동안 테너 색소폰을 배웠다.통신모임인 재즈동호회 대구장으로 있으면서 찾게된 경북대 북문의 마크 식스. 주인인 김재준씨 역시 앨토 색소폰 연주자여서 쉽게 의기투합이 됐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마크 식스에서 잼(연주자들이 즉석에서 어울려 연주하는 것)을 한다.

"좀 더 재즈를 공부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 있다"며 웃는 그는 "연습시간이 부족해 제일 걱정"이라고

회사일이 다소 고달프지만 악기만 들면 다 잊어버리는 남현욱씨.

그는 확실히 다른 젊은이들과는 조금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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