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월 2차구조조정 지자체 간부급 '술렁'

정부의 장.차관급 50여 자리에 대한 인사에 이어 경북도 행정부지사에 청와대 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지자체 부단체장급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구조조정과 맞물려 대규모 낙하산 인사가 예상되면서 상당수 간부급들의 퇴진이 예상되는데다 차관급 이상 인사에서 보듯 대구.경북지역 출신들의 내부승진을 포함한 포진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알려져 지역 공직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행정부지사를 비롯, 안동부시장과 울진, 청송부군수가 자리를 바꾸거나 명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월말로 예정된 2차 구조조정에서는 40년생의 퇴진도 예상되는 등 기구개편 등에 따른 퇴진 압력 등이 노골화될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에 대해 경북도 인사담당자는 "6월초 행정자치부의 구조조정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며 "전번처럼 유예기간을 줄 경우 자연퇴직률(3%정도)을 감안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나 정부의 낙하산 인사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돼 간부들 사이에 동요가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인사에서 경북도의 경우 47년생인 박명재 비서관(고시 16회)이 경북도 행정부지사로 내려오면 41년생인 현 박광희 행정부지사의 퇴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또 44년생인 최제동 기획관리실장(고시 9회)의 입장도 불편하게 됐을 뿐 아니라 대부분 간부들의 근무의욕을 현저히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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