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M&A 전문 칼라일 그룹 한국에 투자 추진

조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시절 행정각료들에 의해 운용되는 미국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대규모 투자전문금융사인 칼라일그룹(Carlyle Group)이 한국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중이다.

칼라일그룹의 데이빗 루벤스타인 대표이사와 김병주사장은 "현재 국내 3개 대규모 제조업체와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며 이중 2개 업체는 진척도가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중 한 회사는 20억달러 규모의 전자회사이고 다른 회사는 이보다 조금 작은 회사로 현재 화의가 진행중 "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투자되는 자금은 10억달러 정도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 회사와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현재 구체적인 인수대상회사의 사명을 거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모 전자와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등이 이들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년에 설립된 칼라일그룹은 현재 현금자산만 40억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5위수준의 기업 인수합병 전문 투자금융사로 짐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명예회장이며 프랭크 갈루치 전 국방장관이 회장으로 있다.

또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아시아담당 선임고문이며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피델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도 고문으로 포함돼 있다. 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자산도 1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한,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대한투자와 관련된 정부의 입장 등을 파악하며 협상이 진행중인 기업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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