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핵·미사일등 개발 중단땐 對北 경제제재완화 검토

韓·美·日 페리방북 평가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29일 서울 한남동 외교통상장관 공관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이뤄진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페리 조정관,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가토 료조(加藤良三) 일본 외무성 총합정책국장은 페리 조정관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무산됐지만,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조정관은 협의회에서 북한 협의파트너인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제시한 대북권고안의 내용과 북한의 반응을 상세히 보고했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토대로 향후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할 경우, 한·미·일이 △대북경제제재 완화 △대북경협자금 지원 △북·미, 북·일 수교교섭 △북한의 체제보장 등을 이행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페리 조정관은 협의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방북 및 협의회 결과를 성명을 통해 발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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