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리아 2朴' 그린재킷 향해 돌진

3일 밤(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여자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99US여자오픈을 지켜보는 세계 각국 취재진과 골프팬들의 관심은 말할 것도 없이 누가 대회 54번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까 하는 점이다.

지난 해 우승자인 박세리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올 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캐리 웹이나 98시즌 LPGA투어 최우수선수인 애니카 소렌스탐의 정상정복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들과 대회 진행방식 등을 알아본다.

▲우승후보= 현재로서는 올 시즌 이미 4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캐리 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웹은 또 4승 이외에도 올 시즌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안정세를 타고 있는게 큰 장점이다.

지난 해 우승자인 박세리의 우승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올 들어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데뷔 첫 해 메이저 2승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최근 2주간 이 대회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애니카 소렌스탐도 지난 해에 비해 날카로움이 다소 무뎌진 모습이지만 95, 96년 이 대회에서 2연패한 저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우승한 도티 페퍼와 켈리로빈스, 줄리 잉스터 등도 우승 가능성을 안고 있으며 '프로행'을 선언한 박지은 역시 AP통신에 의해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회진행 방식= 모두 150명(50개조)의 선수가 출전해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2라운드까지 상위 60명(공동 60위 포함)과 선두와 10타 이내의 격차를 보이는 선수들이 3, 4라운드 결선을 벌이게 된다.

4일간 72홀 경기를 마치고도 공동선두가 나올 경우 곧바로 서든데스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통상의 대회와 달리 다음날 18홀짜리 연장라운드를 펼쳐 승부를 가른다.

18홀 연장라운드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서든데스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박세리는 지난 해에 4라운드를 마치고 아마추어 제니 추아시리폰과 동타가 돼 다음날 18홀 연장라운드를 치렀고 여기에서도 승부를 못가려 결국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2번째 홀에서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5일간 무려 92홀의 승부를 벌여 정상에 올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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