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처했거나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사업장 가운데 고용보험을 활용해 위기를 벗어나는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산시에 위치한 (주)신한플랜트는 주거래처인 삼성코닝(주)과 (주)새한 등의 설비 및 보수부문 투자감소로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1억2천700여만원에서 올해초 940여만원으로 90%나 줄어들었다. 직원 6명중 상당수를 정리해고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신한플랜트 노사는 협의를 통해 고용보험상의 고용유지 지원제도 중 하나인 휴업을 채택, 해고를 않고 경기가 나아질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6월까지 4개월간 부분휴업을 하고 있는 (주)신한플랜트는 매달 노동청으로부터 41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고있다.
반대로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국전자상거래(주)는 사업확장에 따른 신규직원 채용이 필요했지만 자금사정으로 애로를 겪었다. 이때 채용장려금제도가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한국전자상거래(주)는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떠났던 채용장려금(6개월간 임금의 2/3지원) 대상자 3명을 채용함으로써 자금난과 인력난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대구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이같이 고용유지지원금 및 채용장려금을 이용하고 있는 사업장이 지난 2월 각각 16건, 1건에서 4월(29건, 50건) 5월(25건, 82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취업실적 역시 2월 341명에서 4월 686명, 5월 859명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6월까지 예정됐던 채용장려금제도가 12월말로 연장되고, 또 다음달부터 '장기 실업자 고용촉진 장려금'과 '재고용 장려금' 제도가 추가로 시행되면 고용보험법에 따른 각종 고용안정제도를 활용하는 지역 기업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문의:(053)745-0173.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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