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은 작가들 사진·그림 그룹전 잇따라

'젊은 사진가전' '한·일 청년작가 교류전' 등 실험정신과 창작 열정이 돋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를 주제로 6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114)에서 열리는 젊은사진가회(회장 백종하)의 '99젊은 사진가전'에서는 슬라이드쇼, 판매전 등 다양한 행사가 시도된다.

전시주제에 맞게 인위적인 기교를 최소화시킨 사진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한편 멀티 슬라이드쇼를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93사진 미래색에서 99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라는 이름아래 지난 1~5회까지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작품 1천여점을 슬라이드로 보여줘 '젊은 사진가전'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서 읽게 한다. 또 사진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그룹전으로서는 드물게 판매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전시작들을 점당 20~3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석재현 반용기 이동준 한상권 한성수씨 등 대구·경북·서울·부산·대전·춘천·동해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중인 회원 47명이 25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젊은 사진가회는 대구·경북의 사진학 전공 대학원생부터 40세미만 현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적 그룹. 신축성 있는 작품활동을 위해 정회원 없이 그룹전 참여작가가 회원이 되고 전시회 후 해체되는 유동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3회 '한·일 청년작가교류전'은 한국·일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비교·전시하는 자리.

격년제로 대구와 큐슈(九州)에서 번갈아 열리며, 이번 대구전시회에서는 계명대 대학원 재학생 13명과 큐슈대 출신 작가 21명의 서양화·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간중에는 일본 작가 15명이 방한, 한·일 문화교류도 가질 계획.

큐슈대 이노우에교수와 함께 전시회를 주선한 계명대 이영륭교수는 "기성 작가들의 틀에 박힌 작품보다 젊은이들의 순수한 예술세계를 통해 양국 미술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취지" 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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