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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군사세력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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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1세기를 앞두고 정치·군사적 독자세력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EU는 4일 폐막된 독일 쾰른 정상회담에서 내년말까지 자체 방위체제를 확립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초대 EU 외교대표로 임명했다.

이는 탈냉전시대를 맞아 EU의 중심축이 경제·무역에서 그동안 미국에 의존해 왔던 정치·외교·군사 분야로 확대, 궁극적으로 '유럽합중국' 창설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U가 계획대로 독자 방위체제를 마련할 경우 유럽은 국제위기 발생시 미국의 군사력과 정보 없이도 서유럽동맹(WEU)이라는 자체 군사기구로 즉각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유럽 정상들이 오랜 망설임을 떨치고 자체 방위체제 보유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이제 해결 분위기가 완연해진 코보소 사태가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 EU는 유럽의 안방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미국에 의존해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자괴감을 숨기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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