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각 장애인용 캡션-디코더 개발

지역 벤처기업 제일테크가 TV화면에 한글자막을 나타나게 하는 장치인 한글 캡션-디코더를 개발해 청각장애인들의 TV시청이 한결 쉬워지게 됐다. 각 방송사는 4월부터 한글 캡션방송을 확대실시하고 있으나 캡션-디코더가 시판되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이 실제로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9월 시판을 앞둔 이 제품은 서울의 모 회사가 개발한 것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인 1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영어 캡션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 영어공부를 하려는 일반인에게도 유용하다.

제일테크는 곽승호, 박태홍, 정영숙, 석인채씨 등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6월 방송사들이 한글 캡션방송을 시작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제품개발에 뛰어들었다.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곽승호씨는 "기존 영문캡션에 비해 글자체가 뒤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일어 캡션-디코더 기능을 추가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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