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0)이 아마추어로는 마지막 대회인 99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 10위권 성적은 물론이고 경기내용면에서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준비된 프로'임을 입증했다.
US여자오픈 이후 프로전향을 선언한 때문인지 샷 하나하나에 보다 신중해졌고 자칫 실수를 하더라도 곧바로 이를 만회하는 침착함이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드라이버샷을 평균 260야드 이상 날리는 특유의 장타에 페어웨이 안착률도 82%로 정상급 선수들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정교함이 더해진 호쾌한 장타는 다른 선수들보다 최소한 1타 정도 이득을 볼 수있는 장점인 동시에 프로선수의 생명인 관중(갤러리)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자산이 되기 때문에 이같은 점에서도 박지은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여전히 퍼팅이 불안하지만 골프에만 전념하고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연습과 경험을 쌓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과제다.
박지은 스스로도 "지금까지는 학업과 선수생활을 병행하느라 쉽지 않았다. 골프에만 전념하게 되면 기량이 많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은은 오는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로테스트에 응시하기 전까지 2부리그격인 퓨처스투어에서 프로 적응기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프로테스트 1차예선 개막 이전까지 8개 퓨처스투어에서 상금을 따내 상금랭킹 3위안에 들면 내년도 LPGA투어 풀시드(전대회 출전권)를 얻게 되고 4~10위에 들 경우 1차예선이 면제된다.
박지은의 현 기량에 비추어 퓨처스투어에서 최소 2승 정도는 기대할 만해 LPGA투어 직행도 가능하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