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역이 던져주는 교훈에 쉽게 다가서기

논어에서부터 맹자, 노자, 장자에 이르기까지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해온 윤재근교수(한양대 국문학과)가 주역을 알기 쉽게 풀어 쓴 '한권으로 읽는 주역'(동학사 펴냄)을 펴냈다.

복희씨에서 공자에 이르기까지 3천여년에 걸쳐 완성된 '주역'은 시공을 초월한 가르침과 생명력으로 인해 동양사상의 정점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이처럼 주역이 던져주고 있는 교훈을 현대인이 쉽게 읽고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잠언집으로 풀어낸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윤교수는 주역이 갖는 의미와 주역을 가까이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제시한다. 이어 주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64괘에 대한 간략한 해설과 그 속에 담긴 가르침을 하나씩 풀어 제시했다. 64괘는 무수한 잠언들을 담고 있는 은유와 상징의 모듬. 각 괘는 모두 네 단락으로 구성돼 있다. 각 괘에 대한 말씀과 해설을 담은 경문(經文)과 경문이 암시하고 있는 묵시(默示), 괘의 모양을 해설한 상사(象辭), 64괘에 담긴 말씀을 판단하려는 단사(彖辭) 등으로 윤교수는 이에 대한 해설을 시도,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문명의 전환기에 왜 주역일까? 윤교수는 "주역은 미래를 내다보는 밝은 힘, 즉 지혜를 음양의 조화를 통해 납득하도록 읽는 이에게 다양한 비유를 들어 암시해 주고 있다"며 주역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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