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학습기능을 갖춘 영어번역 프로그램, TV로도 극장식 서라운드 효과를 느끼게 하는 음향기기, 차량 사고현장을 자동녹화하는 카메라. 지역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첨단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벤처박람회가 열린다.
10일부터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열리는 '99 대구.경북 벤처투자마트'가 그것. 기술개발이 완료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상품화에 성공한 지역 40개 벤처기업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품 및 기술 품평회를 갖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보육센터내 웰컴시스는 교통사고시 충돌 전후 10초간을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메모리칩에 저장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수입제품과 달리 저장자료의 오차한계를 극복, 품질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일반 상용차뿐 아니라 중대형 승용차까지 시장이 확대될 경우 시장규모는 1천억원을 넘어설 전망.
계명대 벤처창업센터내 세기전자통신은 전화 상담과 텔레마케팅시 고객과의 통화내용을 자동 녹음, 사고 발생시 이를 확인토록 하는 녹취시스템을 개발했다. 세기전자통신은 ARS시스템과 음성처리보드를 개발, 지난해 4억8천여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녹취시스템은 대우증권 등 국내 3개 증권사에서 설치 운용 중이다.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내 테크노스틸은 제철소, 시멘트공장 등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직류전동기내 핵심 반도체 소자의 이상 유무와 노화 정도 등을 진단하는 특수장비를 개발했다. 국내시장규모는 최소 500억원, 해외시장은 1조원에 이를 전망. 일본제품에 비해 기능, 가격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영남전기엔지니어링은 '디지털 복합 계전기'를 개발, 매출액 2억여원을 달성했다. 전기시설의 원격 음성 통제와 온도, 습도 조절을 하는 장비. 전기사고 발생시 치명적 피해를 입는 우편집중국, 상수도사업소, 전화국 등이 주수요처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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