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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총선 부정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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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44년만에 처음 실시한 역사적인 자유 총선이 투·개표 부정으로 얼룩졌다고 야당과 선거감시단들이 8일 주장했다.

국민각성당(PKB)을 이끄는 온건파 회교 지도자 압둘 와히드(60)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선거위원회와 집권 골카르당이 개표 지연 등을 통해 조작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골카르당이 정부 구성을 모색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투쟁하는 한편 망명 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PKB는 1억여 투표수중 2% 남짓 개표된 가운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의 민주투쟁당(PDIP)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독립선거감시위원회(KIPP)도 이날 외신기자 회견에서 골카르당과 국민주권당(PDR)측이 선거 전날 밤 자바 동부 농촌 마을 등에서 "집집마다 돈을 돌렸다"면서 매표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KIPP는 돈과 함께 매표 당사자들의 이름이 담긴 증거물 사본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총선 감시단체들도 이날 외국감시단이 투·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공명 총선으로 성급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매표 등 부정 행위에 대한 증거들을 수집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인도네시아의 개표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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