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의 내년 예산요구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기획예산처는 8일 지난달말까지 49개 중앙관서의 예산요구액을 제출받은 결과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합친 금액이 올해 예산보다 24.0%(20조5천959억원) 늘어난 106조3천42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일반회계 요구액은 100조8천574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24.6%(19조9천103억원)나 증가, 지난해 요구증가율 13.1%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내년 예산요구 증가율은 예산당국이 중기재정계획기간(1999~2002년) 동안 견지하기로 한 연평균 예산증가율 6.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앞으로 예산심의과정에서 기획예산처와 각 부처간에 큰 마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산요구를 분야별로 보면 실업대책 지원이 4조4천억원으로 7.1% 감액 요구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두자리수 이상의 큰폭 증액요구가 이뤄졌다.
실업대책 지원예산의 경우 공공근로사업은 줄이고 직업훈련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업대책을 전환하기로 한 방침을 반영, 공공근로사업예산은 올해 2조926억원에서 1조6천32억원으로 23.4%(4천894억원) 감액한 반면 직업훈련 예산은 3천296억원에서 4천237억원으로 28.5%(941억원) 증액 요구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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