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등 G8 유엔결의안 최종 합의

미국 국방부는 8일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가코소보 평화회복을 위한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함에 따라 유고연방 세르비아 군이 코소보에서 철수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를 포함한 G8 외무장관들은 독일 쾰른에서 이틀째 회담을 갖고 △검증가능한 유고군 코소보 철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습 중단 △나토 주도의 국제평화유지군(KFOR) 파견 △알바니아계 난민 무사귀향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마련, 안보리에 상정했다.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고 유고가 수용하면 세르비아군이 코소보에서 철수하고 나토는 철군을 검증한 뒤 공습을 중단하게 된다.

나토와 유고 장성들은 마케도니아에서 군사회담을 재개, 코소보 철군 세부방안 등 기술적 사항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KFOR은 영국 1만3천명, 독일 8천명, 미국·프랑스 각 7천명 등 나토 병력 5만여명과 러시아 병력 1만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미국은 선발대로 3천600명의 해병대와 육군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유고가 코소보에서 신속히 철군을 개시할 때까지 나토의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합의한 코소보 결의안이 8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됐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측이 제동을 걸고나서 조기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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