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애송이에 물먹었다

삼성라이온즈가 서울 원정 주중 첫경기에서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삼성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투타에서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0대9로 완패, 시즌 30승2무24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매직리그 선두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삼성 에이스 노장진과 LG새내기 김상태의 선발 대결. 투수 무게상 삼성의 완승이 예상됐으나 승부는 정반대로 결정났다. 삼성이 경기초반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LG는 팀 특유의 타선 응집력을 과시하며 4회까지 3득점, 승기를 잡았다.

LG는 1회말 2사후 대톨라와 허문회의 적시타로 선취 2득점하고 4회말에는 2사 2,3루에서 노장진의 폭투로 1점을 보탰다.

승부의 향방은 LG의 6회말 공격때 갈라졌다. LG는 삼성 내외야진의 수비 실책 3개와 3안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보탰다.

삼성은 1회 1사 1.2루, 2회 1사 2.3루, 4회 무사 1.2루의 황금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주저앉았다. 노장진은 5이닝동안 7안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7실점, 시즌 3패째(6승)를 당했고 홈런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승엽은 포볼 2개를 골랐으나 2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보였다.

한편 롯데 박정태는 두산전에서 강병규를 상대로 4회 좌전안타를 뽑아내 연속안타 행진을 31경기로 늘렸다.

◇전적(9일)

▲잠실

삼성 000000000-0

L G 20010402×-9

△삼성투수=노장진(패) 라형진(6회) 이동은(6회) 조문식(8회) △LG투수=김상태(승) 송유석(7회.세) △홈런=김상호(8회1점.LG)

▲수원

해태 2-6 현대

▲전주

한화 10-13 쌍방울

▲마산

두산 12-1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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