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지검장에 부임한 신광옥(56)검사장은 "지역 실정에 맞게 투명하면서도 탄력적으로 검찰권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대대적인 사정(司正)을 벌이는데 지역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사정작업을 해 나갈 방침이냐는 질문에 신검사장은 "사정은 검찰의 본령"이라며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다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대답했다.
신검사장은 "24년전 2군사령부에서 검찰관으로 근무한 이래 대구 근무는 처음"이라며 "국내 법조계의 메카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신검사장은 현재 검찰이 유례없는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부기강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한다. 그는 "검찰은 국민을 보호하는 호민관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검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의 폭탄주 문화에 대해 그는 "바람직하지 못한 음식문화"라며 "각자 알아서 할일이겠지만 대낮 음주는 보기가 좋지 않으니 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신검사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2회에 합격, 검찰에 투신한뒤 서울지검 2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김복임(54)씨 사이에 2남1녀.〈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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