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경비정이 12일 오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6일째 영해를 침범, 우리 해군과 대치하고 있어 서해상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4척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점의 북방한계선(NLL) 아래 3.5㎞까지 넘어 영해를 침범, 해군 함정이 긴급 출동했다.
해군은 이날 전날과 마찬가지로 완충구역 남단해역에 고속정과 초계함, 호위함 등 10여척의 함정을 배치, 북한경비정의 동태를 감시하던중 한계선을 월선하는 북한경비정이 발견됨에 따라 편대를 북쪽으로 이동중이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들에 대해 퇴각을 종용하는 해상질주 시위를 벌인 뒤 철수를 거부할 경우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속정을 이용, 선체 뒷부분을 들이받는 방법의 충돌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다.
한편 5일째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월선행위에 대해 우리 군이 11일 적극적인 군사행동을 감행, 경비정을 한때 퇴각시켰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은 또다시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해 우리 해군과 밤늦게까지 긴박한 대치극을 벌였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전 4시와 10시48분에 각각 4척과 2척이 연평도 서방 11.7㎞ 지점의 북방한계선을 넘어 영해를 침범, 한계선 이남 10~11㎞ 해역까지 남하하다 해군의 저지를 받았다.
해군 고속정은 완충구역 남단 1㎞ 지점까지 내려오는 150~400t급 북한 경비정에 접근, 오전 11시40분부터 낮 12시10분 사이에 경고방송 없이 4척에 대해 고의적으로 부딪치는 '충돌퇴각' 전술을 구사, 오후 2시 15분쯤 북한 경비정을 한계선 북쪽으로 모두 퇴각시켰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은 오후 2시50분쯤 4척이 남하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8시30분까지 모두 10척이 한계선 주변에 집결했으며 이중 7척은 한계선 남방 2㎞ 지점에서 항해를 계속했다.
해군 함정은 북한 해안에 배치된 사거리 83~95㎞의 지대함미사일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 더이상 밀어내기 작전을 펴지 못하고 완충지역 남단 부근에서 방어망을 구축, 남하에 대비했으며 북한경비정은 우리 해군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오후 11시40분쯤 한계선 이북으로 완전히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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