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고가 제54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대구상고는 11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서 이정호의 구원 역투에 힘입어 춘천고를 4대3으로 제압, 22년만에 대회 4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구상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과 청룡기·전국체전 준우승에 이어 올해 다시 청룡기를 제패, 야구 명문고로 부활했다.
승부는 투수력에서 앞선 대구상고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팀창단 43년만에 결승에 오른 춘천고의 돌풍에 대구상고가 혼쭐이 나는 양상을 보였다. 대구상고는 전날 완투한 에이스 장준관이 피로한 모습을 보이면서 초반 3실점, 중반까지 상대 페이스에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춘천고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장준관의 보크로 선취점을 얻었고 대구상고는 1회말 장준관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춘천고는 3회초 최승순과 허준의 중전 적시타로 2득점, 승부를 다시 뒤집었고 대구상고는 4회말 백영진의 좌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서던 승부는 7회말 대구상고 용덕한이 2사 2, 3루에서 결승 내야안타를 터뜨려 4대3으로 경기를 재역전시켰다. 5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장준관을 구원한 2년생 이정호는 시속 143km의 강속구를 구사, 삼진 5개를 뽑아내며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 승리의 주역이 됐다.
〈金敎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