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상대기중 해군

북한 경비정이 8일째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 비상대기중인 해군 제2함대 소속 고속정과 호위함.

北어뢰정도 침범 서해 초긴장전군에 나흘째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경비정과 어선들이 14일 오전에도 서해상 영해를 침범했으나 경비정의 규모가 줄어 서해상 대치상황은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2척이 이날 오전 7시쯤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점의 북방한계선 아래 2.5㎞까지 넘어온데 이어 오전 9시에도 2척이 추가로 영해를 침범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전날 서해상 침범으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유엔사-북한간 장성급대화 요청을 받아들인데 이어 오늘 영해침범 경비정 숫자가 4척으로 종전보다 다소 감소한 것은 대치상황이 중단될 조짐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추가 남하에 대비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속정 10여척을 경비정에 근접 배치한데 이어 완충구역 남단 부근에는 제2함대사령부 소속초계함과 호위함, 4천t급 구조함, 상륙정(LST)을 대기시켰다.

앞서 북한 경비정은 13일 오전 6시10분부터 7척이 한계선을 침범, 약 15시간동안 해군 함정과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이다 오후 7시15분쯤 한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완전히 퇴각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발표,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은 남북 기본합의서와 불가침 부속합의서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침범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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