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관 참가작가인 이 불(35)씨가 '속도보다 거대한 중력+아마추어'라는 작품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13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이씨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백5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이번 미술전에서 대중문화의 상징인 팝송, 특히 사랑을 주제로한 90곡의 노래를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2개의 노래방 캡슐과 함께 설치한 작품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대중적인 것과 대중문화에 대한 언급'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심리적 고립과 기쁨을 표현한 키치(Kitch), 사이버네틱한 스타일 등으로 아시아 여성의 비평적 은유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익대 조소과 출신인 이씨는 프랑스, 독일,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캐나다, 일본, 브라질 등 세계 10여개국의 굵직한 미술전에 잇따라 참가, 호평을 받은데 이어 뉴욕현대미술관, 베른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4회의 개인전을 가진바 있 다.
특히 이번 이씨의 수상으로 우리나라는 1백여년의 역사를 지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지난 95년 독립적인 국가관을 갖추고 참가한 이래 3회 연속 수상하는 드문 기록을 세우게됐다.
'모두에게 열린'이란 주제로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막을올린 이번 미술전의 본상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황금사자상=루이스 브즈아(미국) 브루스 나우만(미국) 이탈리아(국가관상)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상=도그 아이츠켄(미국) 차이 꿔 깡(미국) 쉬린 네샤트(미국)
△특별상=조르쥬 아데아보(베넹) 에이아 리사 아틸라(핀란드) 카따리나 코지아(폴란드) 이 불(한국)
△유네스코상=가다 아메르(미국·프랑스 이중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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