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대세상승속 기관주도 장세

지난주 주식시장은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주중반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틀새 주가지수 변동폭이 100포인트를 넘는 증시사상 최대폭의 등락을 보였다. 선물 만기일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당초 예측도 빗나갔다. 오히려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으며 상당수 물량이 선물 9월물로 '롤 오버'됐다.

기관화장세 심화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소외현상도 지속됐다. 기관들이 수만주 단위의 대량 매도.매수주문을 내면서 지수가 크게 요동쳤다. 이에 따라 향후 증자물량 증가와 프로그램매매 규모의 확대로 널뛰기 장세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엔 악재와 함께 호재도 적잖다. 선물 9월물 저평가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물량증가, 유상증자 청약에 따른 부담감, 공정거래위의 대기업에 대한 계좌추적권 발동, 노동계 불안, 6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입,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은 악재다.

반면 일본GDP가 6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아시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BUY ASIA' 특히 한국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것이란 점은 호재다.

또 중국이 금리를 인하해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가 해소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미증시의 폭락상황만 없다면 달러가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

이와 함께 엔화강세 및 중국내수경기 활성화에 따른 국내 수출의 호조, 증시주변의 풍부한 유동성이 악재를 희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세상승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종합주가지수 부담으로 주가상승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빠른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상승때 추격매수보다 기관이 선호하는 중저가 대형주를 저점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과 다소 저평가된 실적호전주를 발굴, 매매하는 게 좋을 것이다.

〈신한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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