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홈런 폭죽 무더위 날렸다

삼성라이온즈가 하루만에 매직리그 1위자리를 되찾았다.삼성은 14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 8차전에서 쌍방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대7로 승리, 시즌 쌍방울전 7승1패로 우위를 보이며 종합 전적 32승2무27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패한 LG에 승차없이 승률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방망이 대결로 판가름났다. 삼성은 경기 초반인 3회까지 대거 8득점, 무더위에 지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으나 선발 노장진과 구원나온 전병호가 많은 점수를 내줘 막판까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김한수의 중월(시즌11호)-스미스(시즌14호)의 좌월 투런홈런 두방으로 4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쌍방울은 2회초 다시 볼넷 4개를 남발한 노장진의 제구력 난조에 편승, 3점을 추가해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그러나 2회말 김종훈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6대4로 달아나고 3회말에는 김태균의 좌월 투런홈런(시즌4호)으로 4점차로 앞서 나갔다.

쌍방울은 6회초 이민호가 구원나온 삼성 전병호를 상대로 무사 1, 2루에서 중월 3점홈런을 뿜어내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9회초 2사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주저앉았다.

노장진은 5이닝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3패)를 올렸고 8회 마무리나온 임창용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9세이브포인트(6구원승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적(14일)

▲대구

쌍방울 1 3 0 0 0 3 0 0 0-7

삼 성 4 2 2 0 0 0 0 0 ×-8

△삼성투수=노장진(승) 전병호(6회) 임창용(8회·세) △쌍방울투수=오상민 유현승(2회· 패) 박창현(2회) 비아노(3회) 가내영(6회) 고형욱(8회) 성영재(8회) △홈런=김한수(1회2점) 스미스(1회2점) 김태균(3회2점·이상 삼성) 이민호(6회3점·쌍방울)

▲잠실

현 대 6-3 두 산

▲청주

L G 3-6 한 화

▲광주

롯 데 6-7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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