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위한 한국사'-CD롬 '교과서 한국사'출간

"역사는 어렵다" 요즘 청소년들의 역사공부에 대한 공통적인 반응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왜 역사가 어려울까? 현행 학교교육에서 쓰이는 역사 교과서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전지식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낯선 용어와 개념들. 암기위주의 공부방식도 역사수업에 대한 거부감에 한몫하고 있다.

이같은 국정교과서의 한계를 보완해줄 역사 교양서와 컴퓨터로 역사를 읽을 수 있는 CD롬이 나란히 출간됐다. 청소년과의 역사수업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이 직접 쓴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두리 펴냄)와 전자도서인 CD롬 '교과서 한국사'(지식공학 펴냄).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는 학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에 다가설 수 있도록 나열식 설명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통사형식으로 정리했다. 제도사 부분은 가급적 간략하게 정리한 반면 각 시대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모습을 반영한 문화사 부분은 풍부한 내용을 담았다. 임금의 옛말은 '잇금', 고구려 산성은 어떤 모습일까, 삼국시대 군대생활은 어떠했을까,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 발해사를 규명하는 공주의 무덤, 비단처럼 정밀한 고려종이 등 청소년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각 단락마다 보충설명을 달았고 꼭지마다 '쉬어 가기'항목을 배치해 본문에서 취급하지 못한 부분을 심도있게 다루었다. 또 사진과 그래픽, 만화 등 시각적 자료들을 많이 활용해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부록에는 각 시대별 역사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답사코스 50여곳을 자세히 안내했다.

중고교 교육과정에 맞춘 CD롬 '교과서 한국사'는 깊이 있는 해설과 용어 사전, 풍부한 사진자료 등을 수록한 윈도우 95/98용 전자책.

한국사의 흐름을 시대순으로 평이하게 보여주는 본문은 항목별로 검색이 가능하며 정치, 경제, 사회, 사상·학문, 문화·과학 등 5개 주제별로도 열람할 수 있다. 또 각 장별로 정리한 개요와 참고자료, 연표, 왕위계보도 등은 각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한국사 관련 주요 용어 4천여개를 인명, 지명, 관직명, 사건명, 유물명, 책이름으로 분류한 용어사전과 600컷에 달하는 사진자료가 볼만하다. 색인부분은 주제어 색인뿐 아니라 인명, 지명 등으로 분류된 색인어 목록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검색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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