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나라현 궁궐터 안압지 본뜬 연못

일본 나라(奈良)현 아스카(明日香)의 아스카(飛鳥) 궁궐터에서 신라시대의 경주 안압지를 본뜬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연못이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현지에서 발굴작업중인 나라현 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못은 직선과 곡선이 적절히 조화된 전체 5천㎡가 넘는 크기로 바닥에 직경 10~30㎝의 돌이 깔려있으며, 물을 끌어들이는 석조 도수로까지 갖추고 있다.

연구소는 아스카 궁궐터에서는 처음 발견된 이 연못이 아스카 시대인 7세기 후반 완성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당시 한반도나 중국의 궁궐양식을 본뜬 대규모 정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교토(京都)의 다치바나여자대학의 이노쿠마 가네카쓰(猪熊兼勝) 교수는 신라가 674년 삼국통일을 축하하기위해 만든 경주 안압지와 공통점이 많은 점에 주목, 당시 한반도로부터 도성축조 양식과 기술이 전래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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