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한 해군의 교전상황에도 불구하고 16, 17일 총파업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하고 있다.
16일 오전 한국노총 대구본부 산하 각 산별노조 노조원 890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개최될 '파업유도 의혹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구조조정 중단촉구 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 대구본부는 14일 오후 7시부터 노조대표자 40명과 각 산별노조 간부 150여명이 본부사무실 및 별도로 마련된 4개 농성장에서 24시간 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다.
한국노총은 16일 집회 및 파업투쟁에 4만여명의 노조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노동자대회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현정부와의 정책연합 파기를 선언한뒤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투쟁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5일 오후 6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유도 진상규명, 관련자 처벌,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김대중 정부의 대국민 사과, 정리해고.구조조정 중단 및 원상회복을 요구한뒤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미 14일 긴급 노조대표자회의에서 △16일 오후 5시30분 국민회의대구시지부앞 규탄집회(100여명) △17일 오후 6시 대구백화점 본점앞 규탄대회(1천500명) 및 가두행진 등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전국 사업장별로 조합원 총회를 열거나 집단휴가를 내는 방법 등으로 총파업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16, 17일 총파업 투쟁이 끝나는대로 노동계와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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