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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실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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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나라의 어려웠던 실상과 의병들의 활동상황이 기록된 상소문 원본이 발견돼 당시 사회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595년 임진왜란 당시 향토출신 의병 매헌(梅軒) 권사민(權士敏)공의 13대손인 권순국(67.경주시 황오동)씨가 소장중인 이 자료는 당시 왕을 대신하여 지방의 군부를 총괄한 서애 류성룡(柳成龍)에게 올린 권공의 친필이다.

가로 140㎝ 세로 32㎝ 규격의 한지에 쓴 1천400여자의 상소문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뒤 3년만인 1595년 9월12일에 쓴 글이다.

내용에는 405년전 임란이 발발한뒤 3년간 왜병의 횡포가 극심해 부자간에 서로 잡아먹고 금한덩어리를 줘도 한줌 곡식을 얻기 어려웠다는 당시의 참담한 실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향토의병의 활동사항은 물론 군왕은 백성과의 언약을 지켜야 백성으로 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도 소상하게 적혀있다.

매헌공은 임란이 일어나자 경주서 창의한 뒤 곽재우장군 휘하에서 전공을 세운 공로로 언양현감을 제수 받았으나 사양했다가 200년만에 영남사람들의 진언으로 당상관인 좌승지에 중직됐다.

김갑주 동국대신라문화연구소장은 "지금까지 매전일기 기록으로만 전해오던 서찰 원본이 후손에 의해 발견된 것은 향토사연구에 값진 자료"라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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