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넘치는 초여름밤, 시인들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둘러 앉아 삶과 문학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오는 19일(오후6~밤10시30분)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 청년위원회(위원장 신동호) 주최로 대구 봉산문화거리 예술마당 솔에서 열리는 '제1회 젊은 시인과의 만남-다시 첫 발을 내디디며'.
대구·호남, 충청지역 등지에서 문학활동을 하며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직관과 치열한 문학정신으로 독특한 시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박남준·유용주·이원규·박영희씨 등 4명의 시인이 초청돼 대구지역의 시인, 시 애호가들과 함께 문학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 초청시인들 외에도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경남지역의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시인들도 다수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만남의 자리에서는 초청시인들이 자작 신작시 1편씩을 낭송하고 자신의 삶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복현문우회(경북대), 자유·밥·사랑(대구대), 한백(계명대), 난문학(효성가톨릭대) 등 대구지역 4개 대학 문학동아리들의 작가론 발표 및 질의, 초청시인들과 청중들의 이야기마당(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 청년위원회의 신동호 위원장은 "향토 시단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젊은 시인과의 만남을 연간행사로 가질 계획 "이라면서 "오는 9월경, 또 한차례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준(42)시인은 전북민족작가회의 회원으로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풀여치의 노래' 등을 냈고, 대전·충남민족문학작가회의에 속해 있는유용주(39)시인은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등을 냈고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다현재 지리산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이원규(39)시인 역시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으며, 시집 '빨치산 편지', '돌아보면 그가 있다' 등을 냈고, 대구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박영희(39)시인은 시집 '조카의 하늘', '해뜨는 검은 땅' 등을 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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