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연속 100을 넘는 등 지역경기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상의가 지역 3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의 전망 BSI는 2/4분기때 110에서 112로 올라갔다. 이는 지역 제조업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제품생산이 증가한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정책 등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도 부동산 경기회복과 잇단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관급공사 발주 증대에 힘입어 전망 BSI가 131을 기록, 97년 3/4분기 이후 3년만에 전망 BSI가 100을 넘어섰다.
그러나 유통업은 백화점·할인점을 비롯한 대형업체들만 호전되고 시장, 편의점 등은 현상유지선으로 예측돼 전망 BSI가 100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제조업이 동남아 국가들의 경기회복 조짐과 주 수입국들의 재고소진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 염색업계 가동률 상승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전망 BSI 112)됐다.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제조업은 완성차 판매호조로 인한 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OEM납품 증가와 설비증설에 따라 전망 BSI가 122까지 올라갔다.
음식료품 제조업도 계절적 요인으로 전망 BSI 113으로 조사됐고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인쇄·출판업은 소비둔화 등으로 침체가 계속(BSI 91)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1천9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에 따르면 3/4분기 BSI는 지난 95년 4/4분기 이후 4년만에 최고치인 125로 나타나 2분기 연속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SI지수가 100보다 크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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