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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양주 등 수입급증 경제난 극복에 역행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결식아동 등 전국민이 이런 낱말을 이해하고, 노숙자·대량실업사태와 친숙해지도록 한 IMF경제신탁통치가 1년6개월이 되면서, 최근 '한국경제는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대두되지만 걱정이 앞선다.

며칠전 재정경제부는 고가 소비재는 물론 외산담배 및 향수까지 수입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매일신문은 라면 등 IMF형 상품 소비가 주춤하고 양주 등 고가품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러 소비부분의 활성화는 과소비와 거품성장으로 경제난국 극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인다.

우리가 남에게 팔고 남의 물건 사주면서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계화·국제화 시대에 외국상품과 외국기업을 무조건 배척하고, 국산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나라사랑하는 방법은 과소비를 멀리하고 값싸고 품질 좋은 국산품을 멀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각계각층의 참여속에 매일신문은 '기쁜날 이웃사랑'을 전개하고, 한국담배 인삼공사는 IMF실직기금 50억원 조성 및 실직자 가정 363가구와 결연하여 매월 가구당 1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국민과 아픔을 함께 한는데 앞장 서고 있다. 다른 언론과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심영근(대구시 남구 대명 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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