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2연패, LG에 매직리그 1위자리를 다시 내줬다.
삼성은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 7, 8차전에서 1대5, 1대2로 내리 무너지며 시즌 32승2무29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롯데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한 LG(34승29패)에 1게임차로 선두를 빼앗겼다.
더블헤더 2차전은 김진웅(삼성)과 정민철-구대성(한화)의 근래 보기 드문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김진웅은 8이닝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완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7패째(4승)를 당했다. 한화 에이스 정민철과 특급 마무리 구대성은 계투하며 삼성 타선을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잠재웠다.
한화는 2회말 장종훈의 볼넷과 송지만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 강석천의 중전적시타, 김진웅의 폭투로 선취 2득점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말 2사 1루에서 신동주의 우중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한화가 송진우의 호투를 바탕으로 로마이어-이영우-장종훈이 홈런 3개로 5득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타자들은 홈런없이 1, 2차전에서 각각 5안타를 기록하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다. 이승엽은 두경기에서 삼진 5개를 빼앗기며 8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0.331로 떨어졌다. 김한수는 8타수 2안타로 4할대(0.401)를 간신히 유지했다.
한편 광주와 전주에서 예정된 현대-해태, 두산-쌍방울간의 더블헤더는 비로 취소됐다.
〈金敎盛기자〉
◇전적(17일)
▲대전
〈더블헤더 1차전〉
삼 성 000000001-1
한 화 00012020×-5
△삼성투수=김상진(패) 나형진(7회) △한화투수=송진우(승) △홈런=로마이어(4회1점) 이영우(5회2점) 장종훈(7회2점·이상 한화)
〈더블헤더 2차전〉
삼 성 000010000-1
한 화 02000000×-2
△삼성투수=김진웅(패) △한화투수=정민철(승) 구대성(6회·세)
▲잠실
롯데 1-4 LG
〈더블헤더 1차전〉
롯데 9-5 LG
〈더블헤더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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