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세기 마지막 왕실 웨딩마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35)가 '보통 여자' 소피 라이스 존스(34)와 19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20일 1시 15분) 런던 서쪽 윈저성의 조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은 영국 왕실로서는 10년만에 처음이자 20세기 마지막 왕실 결혼식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과거 왕실의 화려한 결혼식에 비해 매우 조촐하게 치러졌다.긴 소매가 달린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의 아이보리색 실크 드레스에 다이아몬드관을 쓴 신부는 결혼식내내 별로 수줍음을 타지 않고 환한 미소를 지었으며 결혼식을 마친 후 신랑과 함께 성당밖 계단을 내려와 윈저성 경내로 초대받은 지역주민 8천여명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가 평민 출신인 점을 고려해 왕가의 오랜 전통을 깨고 신부 들러리와 시동으로 왕실이 아닌 집안 출신 4명을 세웠다.

한편 버킹엄궁은 결혼과 함께 에드워드 왕자에게 웨섹스 백작 작위를 수여했으며 여왕과 부군 필립공이 사망하면 에든버러 공작작위가 수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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