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날 이웃사랑'에 모인 시민들의 정성은 '이런 사람 돕습니다' 코너를 통해 소개된 가정에 대한 지정기탁 및 정기지원, 물품지원 등 크게 3종류로 나눠 지원되고 있다.
매주 한번씩 열리는 '기쁜날 이웃사랑' 회의는 어느 가정을 '이런 사람 돕습니다' 코너에 소개할 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진다. 각종 사회복지 기관에 접수된 도와야할 가정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모두가 다급하고 딱한 사정이다.
이렇게 신중하고도 세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지정기탁 가정은 지난 한해동안 50여곳에 이르렀고, 지금도 매주 한편씩 소개되며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껏 가장 많은 지정기탁금이 모인 경우는 김종목(98년 7월10일 보도)씨 사연. 매일신문사에만 291만4천600원의 성금이 접수됐고, 구미지역본부를 통해 김씨 가정에 직접 전달된 성금까지 합치면 1천여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18일 소개된 임혜영씨에게는 500만원의 지정기탁금이 지원됐다. 사연과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지정기탁 성금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100만원~300만원 수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정기탁 대상자 중에서도 당장 생계곤란을 겪는 최광탁, 박상숙, 이재희, 김종희.종태, 김춘남, 이규덕 씨 등 10여명은 정기지원(결연포함) 가정으로 전환, 계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신용복씨와 송귀조씨에게는 각각 부족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금 10만원 및 40만원을 긴급지원했고, 김일만씨 가정엔 MRI촬영비 78만원을 지급해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매월 10만원씩 지원되는 정기지원 가정은 모두 129 가구. 현재 100가구는 정기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스스로 자립할수 있게 됐거나 지난해 여름수해로 정기지원을 받게된 가구는 복구가 어느정도 이뤄져 올해 4월 지원을 종결했다.
정기지원 가정은 IMF로 실직한 저소득층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무직 장애인 세대, 저소득 모자가정,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중에서 특히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엄선해 선정했다.
후원물품 배포에도 기탁자의 정성이 잘 반영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보탬이 될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지원한다는 것이 원칙. 올해 3월 동양오리온스 농구단이 보낸 초코파이 242상자는 성보재활원, 천광보육원 및 대구지역 60여개 경로당에 1인당 1통씩 돌아갈수 있도록 나눠줬다. 아기기저귀, 건강식품 등 나머지 물품들도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가 '이웃사랑 경품행사' 기간에 제공한 세탁기(2대) 쌀(40포) 라면(80박스) 휴지(78묶음) 가스렌지(10대) 선풍기(30대) '750만원 상당'은 6월말쯤 168 가정을 선정, 배포할 예정이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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