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수륜광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고품위 금광맥 매장 사실이 21일 공식 발표되자 벌써부터'노다지 사업'이 지역에 미칠 여파 등이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수륜광산은 일제시대인 34년 6월 금광으로 등록된 이후 산금(山金) 정비령 등에 따라 휴광되기도 하고 수십 차례 광업권이 이전되는 등 곡절을 겪었다.
특히 광업권자가 바뀔 때마다 "이번에는 진짜 금맥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떠들썩하게 나돌다가 이내 채굴은 커녕 사업자가 부도를 내고 자취를 감추곤 했다.
지난해 7월 국내 굴지의 금광업체인 영풍산업측이 광업권을 인수한 직후 이곳 수륜광산에 가채 매장량 34만4천420t, 순금 함량 7.2t 상당의 4개 금맥이 발견됐다는 발표에 또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느 때처럼 사업자가 부동산 투기 목적 등 다른 쪽에 목적을 두고 괜히 흘리는 헛소문 쯤으로 치부하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왔다.
그런데 이번 수륜광산에 대한 대한광업진흥공사의 탐사 결과를 놓고 "이번 만큼은 믿을 수 있다"는 쪽으로 여론이 쏠리면서 향후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생대 쥬라기에서 백악기에 이르면서 형성된 지질은 낙동층(1억3천5백만년~1억9천만년)에다 열극충전 합금 석영맥 광상으로 금맥 부존 가능성이 거의 99%에 이른다는 학계의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성주군은 당장 광진공이 밝힌대로 가채 매장량이 184만4천t에 이를 경우 앞으로 잠재가치가 약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 아래 최대한의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럴 경우 광업권세, 소득세, 주민세 등 한해동안 수억원의 지방세수와 함께 금 채굴에 따른 제련소 건설과 도로 확충 등 기반산업 발전, 지역주민 고용효과 등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것.
이번 금광맥 소식은 이 지역은 물론 나라 경제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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