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프로그램은 어느 시간대에 몰려 있을까? TV에는 연속극도 있고 오락물·뉴스도 있지만, 이 사회 주인으로서의 시청자들에게 요구되는 보다 깊은 정견(定見)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교양 프로는 또다른 기능을 갖는다. 공중파 방송의 평일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교양 프로의 분포를 살펴보자.
먼저 낮 12시대의 KBS위성2가 주목할만하다. '위성스페셜' 시간으로, 이번 주의 경우 무용을 시리즈로 다뤘다.
오후 3시30분 즈음에는 EBS 채널을 택하는 게 좋다. 다른 공중파 방송은 거의 쉬고 있을 시간이지만, 여기서는 고정적으로 '문화센터'를 방송한다. 이번 주 주제는 피부관리.
4시대 MBC의 '자연은 살아 있다', 5시20분대 KBS1의 '재미 있는 동물의 세계'는 이미 유명하다. 6시대엔 K위성2의 '월드뉴스'가 견문을 넓혀줄 수 있다.
6시55분의 KBS1 '시청자 칼럼 우리사는 세상', 7시 MBC의 '여기서 잠깐' 등은 비록 5분 짜리이지만 서로가 관심을 가져 주는게 사회 변혁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짜여진다.
7시20분대의 '세상보기', 8시대의 다큐물 등 이무렵 EBS는 상식 얻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 중 다큐물은 요일 차례대로 '특선다큐' '음악다큐' '시사다큐' '다시 보는 20세기' '미의 세계' 등 순으로 배열돼 있다.
8시30분대에는 EBS 위성1 '비교과 프로그램'이 권할 만한 시청 거리. 즐거운 책읽기, 미술감상, 알고싶은 성, 10대가 말한다, 테마탐방 등은 어른들에게도 상당히 유익하다.
10시 대에는 교양 프로가 다양하다. K1은 '세계는 지금'에 이어 기획대담·환경스페셜 등등을 배치하고 있다. K위성2는 '나이트 뮤직라인'이라 해서 기악·국악·재즈 등을 편성한다. EBS도 '하나뿐인 지구' '컴퓨터 정보광장' '다큐 이사람' '건강 클리닉' '시네마천국' 등을 요일별로 구분해 꾸민다.
11시45∼50분 대에도 프로가 잇따른다. K1과 MBC 등이 치중하고, 특히 시사물 비중이 높다. K2는 12시20분 대에도 교양물을 분포시키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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