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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사학자 박문기씨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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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사학자 박문기씨(51)가 숟가락문화를 통해 우리 말, 우리 풍속의 역사를 풀어쓴 '숟가락'(정신세계사 펴냄)을 펴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숟가락을 써온 민족은 누구일까. 저자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장구한 숟가락문화를 이어왔다고 주장한다. 우리 민족의 생명을 지탱시켜온 것이 쌀농사이고 숟가락은 쌀농사문화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숟가락인 '탕쓰'(湯匙)가 극히 조잡하게 만들어졌고 국물을 떠먹을 때만 쓰는 것인데 비해 우리의 숟가락은 쌀로 지은 밥을 먹을때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양에서 '스푼'의 역사는 동양에 비해 훨씬 짧다. 프랑스 문헌에는 1580년에 스푼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영국에서는 16세기말에 개인이 자기 스푼을 가지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처럼 장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숟가락문화는 우리 문화의 원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또 이 책에서 '한자'가 우리의 글자라고 주장한다. 옥편이나 자전을 펼쳐놓고 우리식의 발음과 중국식의 발음을 비교해보면 누구나 한자가 우리글임을 확연히 알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서삼경을 비롯 우리나라와 중국의 각종 사서, 기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참고자료를 인용해 증명하고 있다. 반만년동안 써온 우리의 글자를 모두 다 '한자'라 말하고 중국문자로만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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