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때부터 금광으로 각광받아 왔던 경북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산116 수륜광산에서 국내 최대의 고품위 금광맥이 발견됐다.
산업자원부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21일 국내 굴지의 금광업체인 영풍산업(주)이 광업권을 갖고 개발중인 수륜광산 허가구역 285㏊내에서 가채매장량 184만4천t에 달하는 금광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최대 금광으로 알려진 충북 음성군 무극광산의 78만t에 비해 약2.3배, 현재 국내 총 금광석 가채매장량(400만t)의 거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륜광산의 가채매장량(184만4천t)을 순금으로 환산하면 9.9t, 국제 금값으로는 943억원에 달해 97년말 이후 해마다 전량수입(올해 44억5천만달러)을 해온 점을 감안할때 엄청난 대체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수륜광산은 최장 2㎞를 잇는 4개의 거대 금광맥으로 맥폭 0.1∼0.9m로 국내 금광 평균맥폭 0.5m와 비슷하지만 품위(원석 1t당 금함유량)는 442.4∼530.4g/t으로 무극광산(10g/t)의 약50배에 이르고 있다.
영풍산업 수륜광업소 강성문 총무부장은 "2개의 시추공에서 양질의 금맥이 다량 발견된 가운데 앞으로 1, 2개의 시추공 추가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2001년부터 10년동안 연간 1t 정도의 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자원부 장순호 자원개발과장은"이번에 수륜광산에서 발견된 금맥의 경우 여타 광산에 비해 맥폭이 크고 채광여건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금광석의 금 함유량 역시 높아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지난 2월부터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수륜광산외 전남 진도 가사도광산, 충북 음성 금풍광산 등 3개광산에서 가채매장량 206만2천t(1천53억원) 규모의 금맥을 발견해 개발중에 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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