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썰렁한 예약창구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 후 대구지역 여행사 금강산 관광 안내 창구에는 방문객이 한산해졌으며, 예약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전 대구 중구 태평로 ㄱ관광· 朴魯翼기자:사진설명〉

금강산 관광 찬바람서해상 남북교전 사태에 이어 '금강산 관광객 억류 사건'까지 발생하자 대구 지역 여행사에는 금강산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는가 하면 추가 예약이나 문의가 끊기고 있어 금강산 관광사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강산관광 독점사업자인 현대와 대구시내 여행사들은 7, 8월 휴가철의 예약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이번 사태가 조기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22일 여행사들에 따르면 그동안 금강산 관광 예약이 여행사마다 하루 평균 10여건에 이르렀으나 관광객 억류사건 이후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추가 예약은 물론 문의전화조차 거의 끊기고 있다는 것.

ㅁ관광여행사 경우 이날 8월 중순에 금강산 관광상품을 예약한 고객 6명이 "불안해서 여행을 못하겠다"며 예약을 취소했다.

이 여행사 직원은 "이번 사태가 일과성에 그칠 것이며 관광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설명을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향후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ㄱ관광에도 남북교전 사태 이후 20여건의 예약이 취소됐으며 관광객 억류 사건 이후 하루 10여건에 이르던 예약 문의 전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금강산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지역의 다른 여행사에도 1, 2건씩 예약이 취소됐으며 관광유람선 운항 여부를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모 여행사 직원은 "이번 사태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은 낮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예약 취소 사태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불안해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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