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평채 5조~6조원 하반기 발행

정부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을 위해 하반기중 5조~6조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 40억달러 정도의 달러화를 흡수할 계획이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투자자금의 유입 등으로 하반기중 100억달러 이상의 외환초과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외평채 발행, 외채 조기상환 등을 포함한 외환수급조절대책을 마련중이다.

정부가 하반기중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외평채는 모두 국내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달러를 매입, 시중의 달러를 외환보유고로 흡수하는 한편 달러의 수급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

발행물량은 대략 40억달러(5조~6조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발행금리는 국내 국공채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중으로 기획예산처,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와 협의, 발행계획을 확정한 뒤 곧바로 국회동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7월말께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융기관들에 대해 현재 원화로 쌓고 있는 외화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달러화로 쌓게 해 약 20억달러의 달러화를 추가로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주요 공기업의 해외차입을 억제하는 한편 연불수출 확대, 해외건설업체에 대한 달러공급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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