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전자 변형 식품 OECD가 안전도 조사

프랑스가 새로운 유전자변형식품의 시장유입을 EU(유럽연합)차원에서 금지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3일 유전자변형식품을 포함한 식품 안전도 조사 임무를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G8로부터 부여받은 것을 환영했다.

G8은 지난 주말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식품안전 문제를 다룰 세계적인 식품안전 감시기구를 설립하자는 프랑스 제안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OECD에 식품안전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식품 안전 문제를 OECD에 맡기기로 한 G8의 타협적인 결정을 '독약'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OECD는 어려운 문제를 다룰 정부간 기구로 존재하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를 다루도록 요청 받았을 때 이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OECD 회원국의 과학 및 기술 장관들은 이틀간 회의를 가진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쾰른 정상회담이 교육, 생물공학, 식품 안전과 이들 분야에서의 OECD의 역할에 대해 내린 결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과학 전문가들이 OECD가 생물공학 및 식품안전 문제를 검토해 차기 G8정상회담이 열리는 2000년 7월까지 이 문제를 개선시킬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고하도록 G8이 요청했다고 말하고, 이로써 G8은 유전자변형 식품을 둘러싼 미국과 프랑스간의 격렬한 마찰을 진정시킬 수 있는 길을 찾게됐다고 지적했다.

전세계 식품안전 평의회를 설립하자는 프랑스측의 제의는 식품이 실제로 해롭다는 증거가 없는 이유로 허용되기 보다는 식품이 해가 없다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는'예방적인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OECD 회원국 과학장관들은 각국 정부가 광우병과 다이옥신 파동에 따라 식품안전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각국 국민들은 그들이 먹는 식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하며 OECD는 식품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신뢰 수준을 높이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OECD는 식품안전에 대한 기본 슬로건은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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