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원탁수석 일문일답

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이산가족 문제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내달까지 북한에 보내기로 했던 10만t의 비료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황원탁 수석과의 일문일답.

-황수석이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35·여·경기도 성남시)씨가 '이번 주말께 석방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가.

▲ 이번 주말에 민씨가 석방되리라고 발표한 적은 없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의 가능한 모든 통로를 이용해 접촉중이며 현대는 현대 나름대로 접촉하고 있다. 금명간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석방시기를) 언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차관급 회담에서 희망하는 이산가족 문제의 '상당한 진전'이란 의미는.

▲ 우리 모두가 가시적인 합의가 있을 때까지를 말한다.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다음달까지 북한에 10만t의 비료를 보내기로 한 것은 어떻게 되나.

▲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비료지원을 중단할 것이다. 그안에 가시적인, 상당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상당한 진전의 구체적 의미는 무엇인가.

▲ 이산가족 문제의 상호 생사확인, 서신 교환, 안내 상봉, 방문, 재결합의 여러 단계중 최소한 상당한 부분의 진전이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다.

-민씨의 석방조치와 추후 유사사태 방지대책을 협의했다는데.

▲ 민씨와 같은 억류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에 신뢰를 촉구할 계획이고 둘째 북한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일방적인 억류를 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오늘 NSC 상임위원회에서 확실한 신변보장을 확보할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토론했다.

-민씨가 석방되더라도 추가적으로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관광선을 출항시키지 않을 것인가.

▲ 북한의 신변안전 보장대책이 우리에게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어야 배는 떠날수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