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가 ' 뒷심 부족' 으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박세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99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각 2개로 이븐파에 그쳐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올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노장 줄리 잉스터(39)는 16언더파 268타로 우승, 시즌 메이저 2연승과 함께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 그랜드슬램' 을 달성했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져 우승 희망을 남겼던 박세리는 28일 새벽(한국시간)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에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1타도 줄이지 못해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박세리는 결국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로라 데이비스, 에밀리 클라인 등과 공동 7위로 마감했다.
박세리는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8, 9번홀에서 연속되는 버디 기회를 놓쳐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버디를 잡아야 할 11번 파 5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13번홀에서는 어이없는 치핑미스에 따른 보기까지 연결돼 우승에서 멀어졌다.
김미현과 펄 신은 나란히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99US여자오픈 우승자인 잉스터는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2개, 이글 1개를 작성하는 등 최종라운드에 6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완벽한 우승을 연출했다.
잉스터는 나비스코다이나쇼(84, 89년), 듀모리어클래식(84년), US여자오픈(99년)에 이어 LPGA선수권 타이틀까지 차지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가 이 4개 대회로 구성된 이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팻 브래들리에 이어 잉스터가 두번째다.
박세리는 7번홀 버디로 10언더파까지 스코어를 줄였으나 후반 두번째 홀인 파 5의 11번홀에서 보기를 해 흔들렸다.
13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지나 러프에 떨어진 볼을 칩샷으로 홀컵에 붙이려했으나 어이없는 실수가 나와 볼을 제자리에 떨어뜨리는 실수 끝에 보기를 했다.
박세리는 16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고 약 3m짜리 이글퍼팅을 시도했으나 홀컵 오른쪽을 살짝 스치고 지나쳐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줄곧 단독선두를 지키던 잉스터는 13, 14번홀에서 가까스로 파를 세이브하는 사이 낸시 스크랜튼과 리셀로테 노이만의 추격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잉스터는 그러나 16번홀에서 약 3.5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달아난 뒤 17번홀(파3)에서도 1m짜리 버디퍼팅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잉스터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3m 넘는 긴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우승을 연출, 챔피언 탄생을 기다리던 2천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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