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전설의 고향'구미호 올해는 쌍둥이

◈전설의 고향

KBS2 '전설의 고향'이 납량물의 대명사 구미호를 올해도 등장시키기로 했다. 70년대에 시작된 구미호 시리즈는 96, 97년에 이어 올해도 잇따라 방송돼 '신토불이' 공포물로 건재를 과시할 전망. 그러나 제작진은 올해 경우 구미호를 쌍둥이로 등장시키고, 인간을 사랑하는 착한 심성도 불어 넣기로 했다고.

내달 19일 밤 9시50분 방송될 이 작품은 양반집 자제들에 의해 희롱당할 뻔한 구미호 호녀진을 머슴 갑수가 구해준 뒤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자 인간이 된 구미호까지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는 비극적 이야기.

이에 따라 구미호 캐스팅도 관심거리로 부상했는데, 이는 구미호를 거쳐간 탤런트들이 그뒤 한결같이 인기 가도를 달렸기 때문이라는 것. 이미 신인 2명으로 범위를 좁혀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77년 초대 구미호는 한혜숙, 80년대에는 장미희·김미숙·선우은숙·차화연이 맡았고, 96년에는 박상아, 97년에는 송윤아가 분장했었다.

◈여성주간 프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4회 여성주간을 맞아 다른 방송사와 달리 KBS가 몇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TV는 4일 방송될 열린 음악회 주제를 '한국을 빛낸 여성'으로 잡아, 소설가 박경리씨와 전현직 여성 장관 등을 초청하고, 여성 소재의 대중가요들로 무대를 꾸밀 계획.

2TV는 2일 한국영화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를 편성키로 했다. 또 4일 '일요베스트' 방송분은 '세리가 돌아왔다'로 결정했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여성화가의 연애 이야기.

◈중국산화에의 초대

방송대TV가 1일부터 매주 목요일 2편씩, 총 10편에 걸쳐 중국 신화의 신비로운 세계를 소개한다. 큰 줄기를 나누고 대표적 신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서양 등의 신화와 비교도 한다. 1회=초기신화, 2회=여와·복희 신화, 3회=곤·우 신화, 4회=황제·치우신화, 5회=예 신화, 6회=서왕모 신화, 7·8회=산해경의 세계, 9회=한국신화와의 비교, 10회=서양신화와의 비교. 진행은 이화여대 중문과 정재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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