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018)가 1일부터 할인시간대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요금을 기습적으로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PCS는 지난달 정통부에 요금이 변경된 약관을 신고하고 이동전화 통화량이 많은 밤 9시부터 12시 자정까지 3시간을 종전 할인요금에서 일반요금으로 바꿔 요금을 올렸다.
한솔PCS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적용하던 할인시간대를 변경해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늘렸지만 이 시간대에는 통화량이 적어 사실상 할인시간대 변경을 통해 요금을 올렸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솔PCS의 경우 할인시간대로 새로 적용되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통화량이 전체 통화량중 10.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요금이 비싼 일반요금이 새로 적용되는 밤 9시부터 12시까지의 통화량은 19.4%에 달하고 있는 점을 볼때 신규가입자나 기존 가입자중 요금제도를 변경하는 이용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특히 한솔PCS는 일부 PCS사가 할인시간대 변경을 표준요금에만 한정한 것과는 달리 레저요금 및 무선데이터 요금을 제외한 모든 요금상품에 적용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PCS사들이 이처럼 할인시간대 변경을 통해 사실상 요금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통부는 통화량이 많은 시간대, 즉 밤 9시부터 12시까지 평상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자원배분 차원에서 타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한솔PCS는 그동안 5개 이동전화사, 특히 셀룰러 사업자와 비교해 볼때 018의 요금이 훨씬 저렴하고 이번 할인시간대 변경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저렴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솔PCS 관계자는 월 평균 사용금액 3만3천원을 기준으로 볼때 이번 할인시간조정으로 이용자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은 225원(0.7%)에 불과하며 최근 실질적으로 요금인하 혜택이 높은 신규 요금상품을 신설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큰 부담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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