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윔블던]그라프 '흑진주 돌풍' 잠재웠다

8번째 대회우승을 노리는 슈테피 그라프(30.독일)와 '파워테니스'의 린제이 데이븐포트(23.미국)가 99윔블던테니스대회의 4강에 먼저 올랐다.

노장 슈테피 그라프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준준결승전에서 미국의 10대흑인스타 비너스 윌리엄스(19)를 2대1(6-2, 3-6, 6-4)로 물리쳤고 US오픈 챔피언 데이븐포트는 지난대회 챔피언 야나 노보트나(30.체코. 5번시드)를 2대0(6-3, 6-4)으로 가볍게 꺾어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로써 그라프는 비로 경기가 중단된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마리야나 루치치(크로아티아)전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됐고 데이븐포트는 10대돌풍을 일으키고있는 옐레나 도키치(호주)-알렉산드라 스티븐슨(미국)전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갖게됐다.

도키치는 스티븐슨과의 경기에서 첫세트를 3대6으로 졌으나 두번째세트를 5대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했고 토지아는 첫세트를 6대4로 이기고 두번째 세트를 3대3으로 비기고 있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윔블던 9연승에 도전하는 그라프는 비로 인한 잦은 중단으로 무려 7시간7분에걸친 긴 경기끝에 윌리엄스를 이기고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가장 멋진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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