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이 사거리 500㎞까지의 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사거리 300㎞까지는 이미 양국간에 양해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500㎞까지는 연구하고 시험발사 정도는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미국은 잘못하면 전세계적인 미사일 확산에 연계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클린턴 대통령이 우리 입장을 경청한 끝에 양측 대표들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3일 오전(한국시간) 영빈관에서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을 만나 포괄적 대북포용 정책이 현재로선 한반도 냉전구조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3일 새벽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이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단호한 의지를 갖고 공동 대처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5년 미만 단기파견 기업인에 대한 사회보장세를 상호 면제해주는 사회보장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키기로 했으며, 한국의 190개 대기업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미국비자 신속발급제도를 유망 벤처기업까지 대폭 확대키로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또 이날 양국간 공동연구사업 결과로 창출된 지적재산권을 공동소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협정 개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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