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일부 콘도미니엄 업체들이 콘도 회원권외에 '이용권'을 새로 판매하면서 이들 신규 가입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콘도 이용 혜택을 주는 반면 기존 회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이용 순위에서 배제시키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콘도 업체들이 객실 10% 내외를 회사지분 명목으로 남겨두고 성수기때 분양하는 방식으로 신규 회원 확보에 열을 올려 기존 회원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콘도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지사와 영업소를 둔 7~8개 콘도 업체중 2~3개가 1천여만원(16평)~3천여만원(35평) 상당의 '회원권'외에 지난해와 올해부터 각각 보증금 400만원 내외의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휴가철 콘도 회원을 접수하면서 '이용권'을 산 신규 회원 대다수에게는 객실 이용혜택을 주는데 비해 사용신청 기간이 겹치는 기존 회원들에게는 추첨이나 회원 점수를 들어 이용 혜택에서 배제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콘도 업체들이 객실당 10명의 회원을 확보하도록 한 협회 규정을 어기고 20명까지 회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수기 객실난을 부채질 하고있다.
이모(45.대구시 서구 평리동)씨의 경우 지난 3월 ㅇ콘도의 지리산 25평 객실을 분양받은 뒤 지난달 2차례 사용신청을 냈으나 추첨에서 떨어져 콘도업체에 항의를 했다. 그러나 예약취소 건이 발생하면 이용혜택을 주겠다던 회사측이 최근 신규회원에 가입할 경우 같은 기간이라도 콘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 분통을 터뜨렸다. 또 최모(31.대구시 중구 동산동)씨는 『최근 ㅎ콘도로부터 신규 회원가입시 7월과 8월중 객실 확보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으나 이 회사의 기존 회원들은 8월중순까지 콘도예약이 마감돼 객실 사용을 포기하는 등 콘도회사들이 신규회원과 기존회원에 대해 차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ㅇ콘도 심모(40) 과장은 "성수기때 사용신청이 폭주해 기존 회원 상당수가 객실 사용을 못하는게 사실"이라며 "신규 회원의 경우 영업사원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다른 콘도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객실을 확보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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