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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은 건 시인...대가성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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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으로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의 첫 공판이 15일 오전 서울지법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김전부총재의 공판은 5월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김전부총재가 당시 영국 정부 등의 초청을 받아 50여일 동안 외국 순방에 나서는 바람에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김전부총재는 이날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20년간 권력 핵심에서 민주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하며 한번도 구조적 비리나 이권에 연루된 적이 없다"면서 "과거 관행에 따라 받은 정치자금이 불법이라면 이 나라 모든 선거가 불법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전부총재는 또 "당시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있으면서 돈을 받았다"며 김찬두 두원그룹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전국구 공천을 부탁받은 적은 없으며 김회장이 선거에 보태 쓰라고 준 것 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전부총재는 자신이 기소된 것은 "김대중대통령이 거듭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거절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하고 "정치권도 이제는 과거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21세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정에는 변호인으로 나선 박헌기.박희태의원을 비롯, 정창화. 김광원 이해봉. 임인배. 주진우. 이상배. 임진출의원 등 지역의원과 신경식사무총장, 목요상. 윤원중의원, 윤태현 경북도지부사무처장 등 친(親)허주계 인사들이 대거 나와 재판과정을 지켜보며 김전부총재를 격려했다. 김전부총재의 다음 공판기일은 8월9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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